[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120년 만에 바이어 레버쿠젠의 우승을 이끈 플로리안 비르츠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레버쿠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비르츠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비르츠의 수상을 축하하며 우리는 비르츠가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비르츠는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비르츠는 현재 유럽에서 ’제2의 케빈 더 브라이너’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정교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다. 볼 키핑 능력과 패스 능력은 독일 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르츠는 FC 쾰른 유스팀 출신이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것은 2020년이다. 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 2019-20시즌 도중 1군으로 콜업됐고,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레버쿠젠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출전 기록(17세 15일)과 구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17세 34일)을 세웠다.
2020년 비르츠는 독일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프리츠 발터 메달 17세 이하(U-17)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2020-21시즌부터는 레버쿠젠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021-22시즌에는 무릎 반월판 및 십자인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복귀한 뒤 활약이 더 좋아졌다.
올 시즌에는 레버쿠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르츠는 리그 32경기 11골 11도움을 올렸다. 비르츠는 이번 시즌에만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를 세 번이나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첫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를 손에 넣었고, 12월과 2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활약을 앞세워 120년 만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까지 일궈냈다. 비르츠는 분데스리가 우승에 엄청난 기여를 했고, 이 활약상을 인정 받아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비르츠의 첫 수상이다.
아직 레버쿠젠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또한 오는 26일에는 FC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DFB-포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미니 트레블(유로파리그, 자국리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비르츠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더 브라이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꼽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3기를 구성하고 있는데 비르츠를 중심으로 미드필더를 꾸리고 싶어한다. 그의 차기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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