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필리핀전 당시 여자축구대표팀(사진: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학생 선수 홍서윤(광양여고)이 미국 원정에 나서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화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미국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여자 대표팀 선수 23명을 20일 발표했다.
지소연,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해외파 6명도 이번 원정에 함께 한다.
특히 눈길을 끈 주인공은 생애 처음으로 콜린 벨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예 미드필더 홍서윤.
15세 319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지소연(시애틀 레인·15세 217일), 지난해 권다은(울산현대고·15세 30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홍서윤의 발탁은 17세 이하(U-17)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지 않은 선수를 곧바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한 파격적인 발탁이다.
울산현대청운중학교 재학 시절이던 2018년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받아왔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도 이번에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포함됐다.
고려대에서 뛰며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친 곽로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4 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경주 한수원의 지명을 받고 올해 W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16세 1개월의 나이로 여자 월드컵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한 데 이어 지난 20일 U-17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U-17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오는 2일 오전 6시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1차전,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미국은 현재 세계 최고다. 배울 점도 많아 경기가 기대된다”며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지난달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이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고 홍서윤, 페어 등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 여자축구대표팀 미국 원정 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
▲ 골키퍼(GK) =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최예슬(창녕WFC), 김경희(수원FC)
▲ 수비수(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 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
▲ 미드필더(MF) = 지소연(시애틀 레인), 조소현(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홍서윤(광양여고)
▲ 공격수(FW) =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천가람(화천 KSPO), 최유리(버밍엄), 문미라(수원FC), 곽로영(경주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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