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는 FA가 되기 전에 계약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소토가 올 시즌 맹활약하면서 벌써부터 올 겨울의 소토 영입전 풍경에 관심을 갖는 팬이 많다. 이런 상황서 최근 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와 소토가 비 FA 연장계약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
당연히 미국 언론들은 안 믿는다. 의례적인 얘기라는 것이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소토는 시즌 중 연장계약 협상 가능성에 대해 ‘문은 열려 있다’라고 하지만, 복수의 기자는 스캇 보라스가 최소한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참가하는 입찰 전쟁을 없애는 연장계약을 허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라고 했다.
NJ.com은 “고액 연봉을 받는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올 가을 소토를 맹추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나이팅게일도 “6개월이 더 남아있나? 소토는 계속 치고 뒤로 물러날 것이다. 그러면서 양키스와 메츠의 입찰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지켜볼 수 있다. 누가 먼저 눈을 깜빡이며 소토에게 5억달러를 줄 것인지 봐야 한다”라고 했다.
상식적으로 소토로선 지금 양키스와 연장계약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예비 FA다. FA 시장에 가면 수요가 늘어나 몸값이 치솟을 게 유력하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화끈하게 돈을 쓰는 억만장자 구단주가 움직이고 있다. 메츠는 올 겨울 소토 영입을 위해 2023-2024 FA 시장에서 비교적 잠잠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미국 언론들은 양키스와 메츠가 소토 영입전에 나서면 출발이 5억달러라고 본다. 결국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게 확실하다. 어차피 양키스로선 비 FA 연장계약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구단주가 타 구단들에 견제구를 날리는 측면도 있다고 봐야 한다.
소토로선 아무리 생각해도 FA 시장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보라스가 바보가 아닌 이상 양키스의 연장계약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지금은 양키스 vs 메츠 조짐이지만, 막상 FA 시장이 열리면 소토에게 달려들 팀이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여유 있게 움직여도 된다.
소토는 올 시즌 48경기서 183타수 57안타 타율 0.311 11홈런 37타점 33득점 출루율 0.411 장타율 0.552 OPS 0.963이다. 비FA 최고연봉 3100만달러(약 422억원)를 받을만한 성적을 낸다. 아메리칸리그 타점-출루율 2위, 홈런 5위, 장타율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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