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대급 유니폼이 등장했다. 하지만 79초 만에 쓰레기가 돼 버렸다. 무슨 상황이었을까.
20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이 펼쳐졌다. 아스널은 마지막 희망을 가졌다.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최종전을 펼쳤다. 아스널이 승리하고,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에 패배한다면, 아스널은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분명 가능성은 있었다.
이런 염원을 담은 역대급 유니폼이 등장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포착된 한 아스널 팬은 아스널 유니폼과 웨스트햄 유니폼을 반반 섞어 하나의 유니폼으로 만들었다. 아스널을 응원하는 마음과, 웨스트햄이 맨시티를 꺾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더한 것이다.
아스널 우승을 바라는 아스널 팬의 진심.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그 역대급 유니폼은 경기 시작 79초 만에 쓰레기통으로 가야 했다. 왜? 맨시티의 필 포든이 경기 시작 79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전반 18분 포든의 추가골, 후반 14분 로드리의 쐐기골로 쿠두스의 1골에 그친 웨스티햄을 3-1로 무너뜨렸다. 아스널은 에버턴을 2-1로 꺾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맨시티는 승점 91점으로 EPL 최초의 4연패를 이룩했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89점에 만족해야 했다. 역대급 유니폼도 효과가 없었다.
영국의 ’더선’은 ”아스널 팬이 아스널-웨스트햄 반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목격됐다. 경기장에서 큰 이슈가 됐다. 아스널 팬의 기괴한 반반 유니폼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팬은 터무니없는 유니폼을 입으며 아스널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다. 하지만 이 유니폼은 79초 만에 힘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불쌍한 팬은 이 유니폼을 만들고 입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 포든이 79초 만에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아스널의 희망은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이 유니폼을 본 팬들은 ”이거 진짜야?”, ”포토샵이라고 말해주세요”, ”현실에서 이런 유니폼은 없다” 등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아스널 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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