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리버풀의 한 선수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을 무시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누구일까.
리버풀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다. 그는 올 시즌 부진한 활약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최근 SNS에서 리버풀과 관련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일탈을 보이기도 했다. 또 클롭 감독과 불화설도 있었다. 이런 그가 클롭 감독의 마지막을 함께 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이 열렸다. 리버풀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클롭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클롭 감독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롭이 그라운드로 나서는 가운데, 리버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두 줄로 서서 박수를 쳤다. 그런데 이때 단 한 선수만 박수를 치지 않은 것이 리버풀 팬들의 눈에 포착됐다. 바로 누녜스였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독수리 눈을 가진 리버풀 팬들이 클롭의 이별 현장에서 누녜스의 반응을 포착했다. 리버풀을 떠나는 클롭은 경기 후 안필드의 관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나섰다. 리버풀 선수단과 스태프들은 양쪽에 줄을 서서 박수를 치며 클롭을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그런데 누녜스만이 묵묵한 반응을 보였다. 누녜스를 제외한 모두가 박수를 쳤다. 클롭 퇴장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유일한 선수가 누녜스였다”고 보도했다.
한 리버풀 팬은 ”클롭이 걸어오는 상황에서 다른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은 박수를 쳤지만, 누녜스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팬들 역시 ”누녜스가 클롭을 위해 박수를 치지 않은 것이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누녜스는 최근 이적설이 불거졌다. 리버풀에서 미래가 의심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누녜스의 이런 행동이 이적설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다윈 누녜스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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