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득점권 약점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타격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완벽한 타자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연장 10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 알렉시스 디아스가 던진 시속 151km의 낮은 직구를 완벽하게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 타구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끝내기 안타는 오타니가 2020년 9월 5일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기록한 것으로, 그의 득점권 타율 개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시즌 초반 득점권에서 21타수 1안타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활약을 포함하여 최근 31타수 11안타(타율 0.355)를 기록하며 확실한 반등을 보였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최근 활약에 대해 “오타니는 최근 4주 동안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명확히 설정하고, 치기 좋은 공을 잘 선택해내고 있다. 그는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현재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안타 1위(66개), 타율 1위(0.353),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1위(1.081), 그리고 홈런 공동 3위(1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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