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이 미국 원정 명단에 ‘새 얼굴’ 홍서윤(광양여고)을 발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미국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 선수 23명을 20일 발표했다.
신예 미드필더 홍서윤과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이 처음으로 벨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15세 319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지소연(시애틀 레인·15세 217일), 지난해 권다은(울산현대고·15세 30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승선한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홍서윤은 U-17 대표팀도 거치지 않고 곧장 A대표팀에 합류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6세 1개월의 나이로 여자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돼 주목받은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는 U-17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우리나라 축구계에 이름을 알린 후 벨호에 합류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이 만료되는 순간까지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대표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소연,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주축 멤버들도 이번에 그대로 발탁됐다.
벨호는 2일 오전 6시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1차전,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지난해 여자 월드컵 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수성하며 여자축구 ‘세계 최강’으로 꼽혀온 팀이다.
벨 감독은 “미국은 현재 세계 최고다. 배울 점도 많아 경기가 기대된다”며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지난달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이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아시안컵,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고 새로운 재능을 계속 발굴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