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예원은 지난 2022년에도 이 대회 준우승을 했는데, 두 번 모두 16번 홀까지 리드하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예원은 최근 3주 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3위),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 두산 매치플레이(2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 내내 감기 기운으로 인해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결승전까지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이소영이 윤이나를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소영은 올 시즌 9개 대회 만에 첫 톱10을 달성했다. 윤이나는 지난달 KLPGA 챔피언십(9위),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2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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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이예원 꺾고 ‘매치 퀸’ 등극…시즌 첫 승·통산 5승(종합)

스포츠투데이 조회수  

박현경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현경이 ‘매치 퀸’에 등극했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결승전에서 이예원에 1UP(1홀 차)으로 승리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닷새 동안 7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첫 승,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깨끗이 씻었다. 박현경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었지만, 성유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라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통산 매치플레이 전적 18승1무3패(승률 약 81.8%)를 기록하며, 매치플레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박현경은 우승상금 2억2500만 원을 벌어들이며 시즌 상금 4억8523만1799원을 기록, 이예원(상금 4억6463만3038원), 박지영(4억3276만2717원)을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다. 대상포인트 부분에서도 60점을 보태며 204점을 기록, 이예원(179점), 박지영(178점)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올 시즌 우승 횟수에서는 이예원, 박지영(이상 2승) 보다 적지만, 9개 대회 중 6번이나 톱10을 달성했으며 그 중 5번이나 톱5 안에 드는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박현경은 오전에 펼쳐진 준결승전에서 이소영에 2&1(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상대는 윤이나와의 ‘동갑내기 라이벌전’에서 승리하고 올라온 이예원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박현경이었다. 1번 홀에서 이예원의 보기로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고, 4번 홀과 5번 홀에서는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키며 3홀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예원은 7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박현경과의 차이를 1홀로 좁혔다. 흔들린 박현경은 13번 홀 보기로 타이를 허용했고, 15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박현경은 무너지지 않았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현경 / 사진=KLPGA 제공

박현경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결승전이 참 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라면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하늘이 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기분이었다. 17, 18번 홀에서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참 감사한 우승”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 경쟁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박현경은 “항상 대상이 욕심 났다. 내가 우승을 아주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칠 자신은 있어서 대상이 탐났다”며 “누구보다 톱10에 많이 들 자신이 생기고 있다. 꾸준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또 “올해 딱 3가지의 목표가 있었다. 상반기 우승, 메이저대회 우승, 대상이다. 3가지 중 하나를 이뤘으니, 두 번째 목표를 향해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예원은 지난 2022년에도 이 대회 준우승을 했는데, 두 번 모두 16번 홀까지 리드하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예원은 최근 3주 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3위),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 두산 매치플레이(2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 내내 감기 기운으로 인해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결승전까지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이소영이 윤이나를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소영은 올 시즌 9개 대회 만에 첫 톱10을 달성했다. 윤이나는 지난달 KLPGA 챔피언십(9위),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2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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