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미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피츠버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즈와 맞대결에 1번 중견수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3타점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시즌 타율 0.366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배지환은 인디애나폴리스가 속한 인터내셔널리그에서 타율 1위로 올라섰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타이 매든의 3구째 93.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82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상대 선발 매든을 끌어내렸다.
팀이 4-3으로 쫓긴 4회 1사 1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았다. 바뀐 투수 바스케즈의 3구째 80.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때려냈다. 배지환의 안타로 만루가 만들어줬고 후속 타자의 1타점 내야 안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아쉽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팀이 6-4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은 7회초 수비 때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옮겼다.
그리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하나의 장타를 만들어냈다. 13-6으로 달아난 8회에는 2사 1루에서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후속 타자 헨리 데이비스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팀은 난타전 끝에 16-10으로 이겼다.
배지환은 지난 3월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26일자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지난달 8일부터 재활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당시 성적은 3타수 2안타 1타점. 지난 10일에는 트리플A 경기에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홈런까지 쏘아올리면서 회복이 다 됐음을 알렸다.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만큼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1군 부름은 없었고,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
5월로 접어들었고, 배지환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다.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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