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 13연패에 빠져있던 키움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9승 26패로 7위다. SSG는 25승 1무 21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4위다.
키움 선발 김인범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로니 도슨이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김혜성이 1안타 3타점, 고영우가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주형은 시즌 두 번째 아치를 그렸다.
▲선발 라인업
키움: 고영우(3루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변상권(우익수)-김휘집(유격수)-박수종(중견수)-김건희(포수), 선발 투수 김인범.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전의산(1루수)-최준우(2루수)-최경모(3루수), 선발 투수 오원석.
1회초 SS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이후 에레디아가 내야안타, 김민식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전의산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키움이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2B1S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129km/h 슬라이더를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 SSG가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최지훈이 기습 번트에 성공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박성한 볼넷, 최정 진루타로 1사 1, 3루가 됐는데, 에레디아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SSG가 리드했다. 이후 하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민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넘긴 키움은 5회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SSG 오원석의 제구가 흔들렸다. 김휘집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수종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건희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고영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도슨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사 1, 3루가 됐는데,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4-2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SSG가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최준우와 대타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지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성한이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최준우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6회말 키움이 힘을 냈다.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변상권과 박수종, 김재현이 안타를 때리며 1사 만루가 됐는데, 고영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노경은이 등판했다. 도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8회말 키움이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김주온을 상대로 김재현과 고영우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도슨이 김주온의 137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도슨의 3점포로 10-3이 됐다.
9회초 등판한 김선기는 1사 후 대타 고명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최정과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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