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밤 12시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9승6무12패(승점 63)로 4위 아스톤 빌라(20승8무9패, 승점 68)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시즌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4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비판을 받았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41분 손흥민은 맨시티의 실수에서 비롯된 역습에서 1대1 찬스를 잡았다. 이때 슈팅이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나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과 ’10골-10도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6위까지 주어진다. 토트넘은 6위 첼시(17승 9무 11패, 승점 60점)에 승점 3점을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토트넘이 최종전을 승리한다면 시즌 5위를 확정 짓고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낸다.
다만 패한다면 FA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진출이 결정된다. FA컵 우승팀은 UEL 진출권을 얻게 된다.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에서 우승하면, 6위 이하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떨어진다. 토트넘이 5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상관없지만, 6위가 된다면 UEL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시즌 10골-10도움을 만든다면 커리어 세 번째 대기록이 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앞선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벌써 7번째 10골-10도움 도전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9호 도움을 올렸고, 이후 6경기에서 도움을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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