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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역전패→’정신 분열증 겪었다’…’김민재 결장’ 바이에른 뮌헨, 충격패에 공격진 vs 수비진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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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 대량 실점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현지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라인넥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4로 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시작 6분 만에 2골을 먼저 넣었지만 이후 4골을 연속 실점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이날 경기 엔트리에 제외되며 결장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최종전에 불참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23승3무8패(승점 72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최종전 패배로 2위를 슈투트가르트에 내줬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호펜하임의 공격수 크라마리치는 해트트릭과 함께 3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초토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텔이 공격수로 나섰고 고레츠카와 뮐러가 공격을 이끌었다. 파블로비치와 라이머는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와 킴미히가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진은 데 리흐트, 다이어, 우파메카노가 구축했고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분 텔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텔은 왼쪽 측면에서 데이비스가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재차 골문앞으로 연결하자 헤더 슈팅으로 호펜하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6분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텔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호펜하임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호펜하임은 전반 8분 바이어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바이어는 크라마리치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호펜하임은 후반 23분 크라마리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크라마리치는 베보우의 패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이후 호펜하임은 후반 40분 크라마리치의 멀티골과 함께 승부를 뒤집었다. 크라마리치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호펜하임은 후반 42분 크라마리치의 해트트릭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라마리치는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고 호펜하임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최종전을 완패로 마쳤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서로를 가혹하게 비난했다’고 언급했다.

센터백 데 리흐트는 경기 후 “나는 내 일을 했고 100% 최선을 다했고 결투를 펼쳤다. 나는 팀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팀 동료들에게 원한 모습이 때때로 보이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고 TZ는 ‘데 리흐트는 팀 동료들에게 명백하게 비판을 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뮐러는 경기 후 빈약한 수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뮐러는 2-0으로 앞서다 2-4 대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해 “정신분열적인 느낌이었다”며 “결국 우리는 2-4로 패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TZ는 ‘뮐러는 부진했던 선수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려했고 동료들을 보호하지도 않았다. 뮐러는 실점 상황에서 매우 짜증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34경기에서 45골을 실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4골을 넣어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반면 실점에선 올 시즌 리그 상위 5개 클럽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호펜하임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매우 약했다’고 지적하면서 다이어와 우파메카노에게 최저 평점인 5등급을 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호펜하임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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