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셰필드와 원정 경기 끝으로 2023-24시즌 마무리
5위 자리 위태로운 토트넘, 유로파리그 출전 확정 도전
도움 하나 추가 시 손흥민,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달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은 20일 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 EPL 38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주장 완장을 차고 한 시즌을 보낸 손흥민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놓고 애스턴빌라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토트넘은 직전 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하며 4위 탈환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차기 시즌 UCL 출전이 불발된 토트넘은 최종전을 앞둔 현재 승점 63(19승6무12패)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순위는 6위로 한 계단 더 하락할 수 있다.
현재 6위는 첼시(승점 60)는 토트넘보다 골득실서 앞서있다. 만약 최종전서 토트넘이 패하고 첼시가 승리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최악의 경우 토트넘이 6위로 밀려난다면 차기 시즌 UCL에 이어 유로파리그(UEL) 출전까지 무산될 수 있다.
EPL은 1∼4위 팀은 차기 시즌 UCL 본선에 나서고, 5위 팀은 UEL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6위 팀은 3부 클럽대항전에 해당하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한다.
EPL은 FA컵 우승팀에게도 UEL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해당 팀이 4위 안에 들어 UCL 티켓을 확보한 경우 EPL 6위 팀에 UEL 티켓이 넘어가고 7위가 콘퍼런스리그에 나선다.
이달 25일로 예정된 FA컵 결승전에는 이미 UCL 진출을 확정 지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현재 리그 8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앞서 있는 맨시티가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한다면 토트넘은 만에 하나 6위로 추락한다 해도 UEL 출전권을 확보한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축구는 변수가 많다. 토트넘이 최종전서 6위로 추락하고, FA컵 결승서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정상에 오른다면 토트넘은 UEL도 나서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일단 셰필드와 최종전서 5위 사수를 위해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야 한다.
관심은 다시 한 번 손흥민의 발끝에 쏠린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올렸다. 10골-10도움 완성에 어시스트 1개가 남아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노팅엄전서 시즌 9호 도움을 기록한 뒤 한 달 넘게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다.
만약 최종전서 도움 1개를 추가한다면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화려한 시즌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다.
현재까지 EPL에서 시즌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뿐이다. 웨인 루니가 5회로 가장 많고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가 4차례씩을 기록했다.
만약 손흥민이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게 된다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첼시의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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