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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실패’ 투헬 마지막 경기 종료…’김민재 결장’ 뮌헨, 호펜하임에 역전패→13년 만에 3위로 마감

마이데일리 조회수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호펜하임에 패하며 2위 자리까지 내줬다. 이날 김민재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 2위 자리를 헌납했다. 

홈 팀 호펜하임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올리버 바우만-오잔 카박-플로리안 그릴리치-케빈 악포구마-파벨 카데라벡-안톤 스타치-그리샤 프뢰멜-마리우스 뷜터-안드레 크라마리치-일라스 베부-막시밀리안 베이어가 먼저 출전했다. 

원정팀 뮌헨도 3-4-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다요 우파메카노-마티아스 더 리흐트-요슈아 키미히-레온 고레츠카-에릭 다이어-알폰소 데이비스-토마스 뮐러-콘라트 라이머-마티스 텔-알렉산드로 파블로비치가 선발로 출전했다. 

양 팀의 경기는 전반전 초반부터 불타올랐다. 전반 4분 만에 텔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데이비스가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뒤로 돌아가던 뮐러에게 연결됐다. 뮐러는 논스톱으로 중앙에 위치한 텔에게 패스했고 텔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2분 뒤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에는 텔이 도움을 기록했다. 텔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침투한 데이비스에게 스루패스를 넣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데이비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호펜하임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8분 호펜하임이 만회골을 넣었다. 호펜하임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노이어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챘고, 크라마미치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내준 패스를 베이어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했다. 베이어의 슈팅은 골문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전반전은 2-1로 뮌헨이 앞선 채 종료됐다. 그러나 후반전 호펜하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3분 이흘라스 베부의 도움을 받아 크라마리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크라마리치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크라마리치는 후반 40분 톰 비쇼프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터트렸고 2분 뒤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결국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은 뒤집혔다. 뮌헨은 최종전에서 2-4로 완패하면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2위 밖으로 밀려났다. 3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2위는 정우영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가 차지했다. 호펜하임은 이날 경기 승리에도 7위에 머물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율리안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당시 뮌헨은 3위까지 밀려났지만 투헬 감독은 빠르게 팀을 수습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올 시즌은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DFB-포칼, DFL-슈퍼컵에서도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난항을 겪으며 연임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협상은 불발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투헬 감독과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맞이하게 된 뮌헨이다. 투헬 감독이 나가면서 김민재에게는 다음 시즌 주전 경쟁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민재는 뮌헨에서 후보 자원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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