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귀네슈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부임설을 재차 반박했다.
18일(한국시간)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여전히 차기 감독 후보들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FA 관계자는 “튀르키예를 비롯해 국내외 매체 보도를 봤다. 우리도 기사 확인하고 차기 감독 협상을 담당하는 쪽에도 물어봤다. 아직 차가 사령탑 후보들과 협상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발표할 단계에 이르렀다면 우리도 준비할 텐데 전혀 들은 바 없다. 기사가 나가기 전과 비교해 우리 스탠스는 달라진 게 없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도 지금 한국에 계신다”고 설명했다.
앞서 튀르키예 매체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같은 날 “귀네슈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과 계약을 확정했다. 과감한 선택이다. 3년 계약을 맺고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귀네슈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3위에 올랐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K리그 FC서울 사령탑에 오르며 오랜 시간 한국 축구와 연을 맺어왔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지도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 영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6월 A매치 기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감독 영입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에르베 르나르, 제시 마시 등 유력한 후보들과의 협상은 줄줄이 무산됐다. 그나마 유력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다시 부상한 인물은 셰놀 귀네슈 감독뿐이다.
그는 지난 4월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지도자 인생을 한국 축구 대표팀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너무 고령이라는 이유로 귀네슈 감독 영입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그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이전에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선택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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