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KKKKKKKKK.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떠났지만, 블레이크 스넬(32,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은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스넬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씨티 베이스볼클럽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스넬은 2023시즌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으로 32경기서 14승9패 평균자책점 2.25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2600만달러(약 840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1.57이다. 4월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4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1개월째 개점휴업이다.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계약이 워낙 늦어 시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운이 안 따랐을 수도 있다. 그래도 최근 건강을 회복, 복귀 준비를 한다. 13일 싱글A 스톡턴 포츠와의 홈 경기서 4이닝 7탈삼진 무실점했다.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날 역시 10개의 탈삼진으로 트리플A 타자들을 압도했다. 투구내용보다 투구수 빌드업, 부상 미재발 확인 등의 과정이 중요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스넬의 복귀가 다가왔음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정후의 시즌아웃 등 악재가 가득한 상황서, 간판투수의 복귀는 참 중요하다.
스넬도 올 시즌이 중요하다. 2년 2600만달러 계약에 올 시즌을 마치면 FA 시장에 갈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던 2018년과 지난 시즌까지 양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흔하지 않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부상자가 넘쳐난다. 이정후가 가장 큰 부상자이고, 스넬과 함께 호르헤 솔레어, 마이클 콘포토, 패트릭 베일리, 톰 머피, 오스틴 슬래이터, 닉 아메드, 키튼 윈 등이 있다. 토미 존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로비 레이도 엄연한 부상자다. 누구라도 돌아와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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