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동빈 구단주가 출격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도 잠실구장을 찾았다.
롯데와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 간 시즌 5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사직예수’ 애런 윌커슨의 호투와 빅터 레이예스의 결승홈런, 황성빈이 재치 넘치는 주루플레이를 바탕으로 5-1 승리를 손에 넣었다. 특히 신동빈 구단주가 무려 3년 만에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뜨거운 응원을 보냈기에 기 기쁨은 배가 됐다.
전날(17일)의 경우 신동빈 구단주가 잠실을 찾았다면, 이날은 박정원 구단주가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잠실을 방문했다. 모든 구단주들이 구단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지만, 박정원 구단주의 두산 사랑은 조금 더 남다르다. 선수단에 힘을 주기 위해 잠실구장을 자주 찾는 것은 물론 물심양면으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하는 등 열렬한 ‘베어스 팬’이다.
특히 박정원 구단주는 지난 11일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도입으로 선수단이 경기 전후 실시간 복기를 통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고급 태블릿PC를 제공했다. 태블릿PC는 최신형 제품으로 개당 약 150만원 상당으로 총 5250만원 상당. 박정원 구단주는 선수단을 위해 흔쾌히 지갑을 열었다. 덕분에 선수단은 태블릿 PC를 통해 전력분석 자료 및 자신의 투구, 타격 영상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박정원 구단주의 방문과 함께 때마침 잠실구장은 이날도 매진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 2만 375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시즌 8번째 매진.
최근 야구장에 각 팀의 구단주들이 찾을 때면 승리와 연결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최근 김승연 구단주의 방문 경기에서 승리했고, 전날(17일) 또한 롯데가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박정원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찾은 가운데, 두산이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고, 이승엽 감독의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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