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박도영까지 제압하며 5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이예원과의 4강전을 앞둔 윤이나는 "국가대표로 2년 동안 같이 생활했고, 계속해서 같은 경기를 뛰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굉장히 잘 알고 있다. 각자의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반대편 4강전에서는 박현경과 이소영이 맞붙는다. 박현경과 이소영도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나란히 5연승을 질주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8강에서 박현경을 문정민을 6&5(5홀 남기고 6홀 차)로, 이소영은 안선주를 4&3(3홀 남기고 4홀 차)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고 시즌 첫 승을 수확한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결승까지 또 올라가면 좋겠지만 요즘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4강에서도 마음을 비우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진출했다. 그동안 짝수해에만 우승하며 통산 6승을 수확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짝수해 우승을 노린다. "체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한 이소영은 “재미있게 쳐서 내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 두산 매치플레이 4강 대진 이예원-윤이나 이소영-박현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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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이예원·윤이나, 4강 맞대결 펼친다…박현경, 이소영과 결승행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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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03년생 동갑내기’ 이예원과 윤이나가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행 길목에서 만났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8강에서 고지우에 1UP(1홀 차)으로 승리했다.

윤이나도 박도영을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고 준결승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4강에 오른 두 선수는 내일(19일)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03년생 동갑내기인 이예원과 윤이나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 2022년 나란히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정규투어 데뷔 후 두 선수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엄청난 장타로 주목을 받은 윤이나는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를 하고도 이를 뒤늦게 신고해 KLPGA와 대한골프협회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예원은 비록 루키 시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사상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23년에는 3승을 수확하며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의 간판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윤이나가 징계에서 복귀한 뒤 두 선수는 다시 같은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이예원이 우승, 윤이나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불과 1주 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두 선수는 이제 결승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날 이예원은 2번 홀을 박도영(버디)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3번 홀에서 환상적인 티샷 이후 버디를 낚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승리를 거두며 3홀 차 리드를 잡았다.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박도영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9번 홀에서 약 9m 거리의 롱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3홀 차로 달아났다.

순항하던 이예원은 14번 홀과 15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고지우에게 1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6번 홀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고지우가 17번 홀 버디로 다시 따라붙었고, 18번 홀에서도 먼저 버디를 성공시켰다. 만약 이예원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한다면 연장전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예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약 1.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예원은 경기를 마친 뒤 “떨어지면 집에 가야 하니까 후회 없이 경기를 하려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다. 이렇게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고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은 감기 기운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날 16강과 8강에서 33홀을 소화하며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목이 잠겨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을 정도다. 이예원은 “체력적으로 피로가 많이 누적된 것 같다. 내일이 돼야 알겠지만 지금은 너무 힘들고 목도 오전보다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만큼 물러설 수는 없다. 윤이나와의 4강전을 앞둔 이예원은 “(윤이나가) 거리가 많이 나가 매치플레이에서 유리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내 플레이를 차근차근하고 타수를 많이 줄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박도영까지 제압하며 5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이예원과의 4강전을 앞둔 윤이나는 “국가대표로 2년 동안 같이 생활했고, 계속해서 같은 경기를 뛰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굉장히 잘 알고 있다. 각자의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반대편 4강전에서는 박현경과 이소영이 맞붙는다. 박현경과 이소영도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나란히 5연승을 질주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8강에서 박현경을 문정민을 6&5(5홀 남기고 6홀 차)로, 이소영은 안선주를 4&3(3홀 남기고 4홀 차)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고 시즌 첫 승을 수확한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결승까지 또 올라가면 좋겠지만 요즘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4강에서도 마음을 비우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진출했다. 그동안 짝수해에만 우승하며 통산 6승을 수확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짝수해 우승을 노린다. “체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한 이소영은 “재미있게 쳐서 내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 두산 매치플레이 4강 대진
이예원-윤이나
이소영-박현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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