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당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채 은퇴했지만, 그가 ’첼시의 왕’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아자르는 지난 2012년 릴에서 첼시로 이적했고, 2019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첼시의 아자르는 ‘첼시의 왕’이었고, 첼시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였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7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넣었다. EPL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첼시의 왕’으로서 모자람이 없는 선수였다.
이런 아자르를 레알 마드리드가 원했다. 팀을 이탈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아자르를 품었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8800만 파운드(151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추락했다. 추락을 끝이 없었다.
결국 아자르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종료한 뒤 10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당초 계약대로 라면 올 시즌까지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다.
현역에서 은퇴한 아자르. 그런데 첼시에 500만 파운드(86억원)라는 돈을 선물했다. 분명 아자르가 첼시에 준 돈이다. 적지 않은 돈이다. 은퇴한 선수가 무슨 수로 첼시에 돈을 줄 수 있었던 것일까. 무슨 돈일까.
‘ESPN’은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 500만 파운드를 받을 예정이다. 아자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자르는 현역에서 은퇴했음에도 첼시가 아자르로 인해 받을 돈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자르가 영입 계약을 할 때, 많은 추가 옵션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한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에게 500만 파운드를 준다는 조항이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은퇴를 했지만, 그 계약 조항은 여전히 유효하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에 5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시즌 UCL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 역대 최다인 14회 우승컵에 도전한다.
또 이 매체는 ”첼시는 아자르가 준 횡재를 환영하고 있다. 첼시는 이 돈을 다시 선수 영입에 투자할 것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4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 걸쳐 76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은 선수 계약에 대해 더욱 큰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당 아자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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