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스페인 ’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모드리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의 만남 이후 레알에서 한 시즌 더 재계약을 맺는 데 가까워졌다. 모드리치는 자신의 선수 생활을 레알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며 페레즈 회장은 클럽 전설로서의 그의 지위 때문에 선수의 재계약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현재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2018 월드컵 준우승과 2022 월드컵 3위를 이끌면서 골든볼,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특히 2018년에는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했다.
체구는 왜소하지만 단단한 신체 밸런스로 중심을 쉽게 잃지 않으며 뛰어난 민첩성을 갖춰 탈압박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답게 패스 능력도 최고 수준이다. 경기장 전역을 커버하는 넓은 활동량까지 갖추고 있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프로 축구 클럽인 GNK 디나모 자그레브와 2002년에 16세의 나이로 계약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모드리치는 2008-2009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4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고 2012-13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챔피언스리그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UEFA 슈퍼컵 4회 등 총 25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 통산 488경기 37골 73도움으로 레알 역대 최다 출장 21위, 레알 역대 최다 도움 15위를 기록 중이다. 레알도 모드리치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화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지난해 6월 모드리치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원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였지만 레알은 2024년 6월까지 모드리치와 재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에도 38세의 나이로 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레알에서 역대 15번째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또한 페렌츠 푸스카스를 넘어 레알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뛴 최고령 선수가 됐고 레알이 라리가 우승을 확정하며 레알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모드리치의 재계약 체결은 불투명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모드리치에게 선수가 아닌 코치직을 제안했다. 물론 모드리치는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고 싶어했다.
결국 레알은 모드리치의 의견을 존중했고, 다시 재계약을 맺었다. 아스는 ”내년 9월 39세가 되는 모드리치는 항상 레알에서 더 뛰고 싶어했다. 이번 시즌에 그가 더 적절한 역할을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고 어느 시점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에게 배신감을 느꼈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그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고 시즌 막판 그는 중요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코칭스태프도 최근 모드리치의 활약을 분석한 결과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그 중 22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모드리치는 사우디 클럽의 제안을 뿌리치고 급여 삭감을 받아들여 다음 시즌에도 로테이션 역할을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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