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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수비 풀타임, 하체 강하게” KIA 35세 나스타의 풀타임 지명타자 사양…못 말리는 ‘야구 열정’[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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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기아-두산의경기.  기아 나성범이 4회초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내년엔 수비도 풀타임으로 나갈 수 있게…”

KIA 타이거즈 나성범(35)은 이범호 감독과 최형우의 배려가 감사하고, 죄송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마치고 ‘풀타임 지명타자’를 완곡하게 사양했다. 위와 같이 언급하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2022년 8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기아-LG. 나성범/마이데일리

나성범은 작년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올해도 햄스트링 이슈로 개막전을 날렸다. 4월28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대타로 복귀한 뒤, 2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선발 출전하기 시작했다. 수비는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만큼은 나성범과 최형우를 비슷한 비율로 지명타자 기용을 계획 중이다. 나성범이 우익수로 나가면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나가지만,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가는 날엔 최형우에게 좌익수를 맡긴다. 나성범의 다리 상태,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할 때 풀타임 수비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나성범은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예고했다. “원래 수비를 계속하면서, 잘 안 맞을 때도 수비를 하면서 러닝을 계속해왔다. 움직이면서 몸도 달궈지고, 그러면서 밸런스가 좋아지는 경우도 되게 많았다. 지명타자의 경우, 아무리 벤치에서 뛴다고 해도 한정적이다. 처음엔 적응도 못했다”라고 했다.

물론 이범호 감독과 최형우의 배려의 의미를 알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러나 나성범은 “부상 이력이 있다 보니, 감독님과 형우 형이 많이 배려를 해준다. 올 시즌에는 이렇게 가겠지만, 내년부터는 수비를 풀타임으로 나갈 수 있도록 더 강하게 하체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수비를 병행해야 계속 땀도 내고, 적절한 긴장감도 가져가면서 타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대부분 타자가 이래서 지명타자를 선호하지 않는다. 나성범 역시 지명타자를 해보니 덕아웃에서 계속 움직이며 땀을 내도 수비에 나가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다.

타격감은 많이 돌아왔다. 17일까지 13경기서 42타수 9안타 타율 0.214 3홈런 10타점 5득점 OPS 0.841 득점권타율 0.333. 주중 두산과의 홈 3연전 포함 이번주에 치른 4경기서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이다.

나성범은 “잘 맞을 때도 있고, 좀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김시훈을 상대할 때도 ‘왔다’ 싶었는데도 볼도 많이 건드리기도 했고. 파울도 많이 나다 보니 괜히 조급해지고. 안 좋을 때마다 조급해지는 것 같다. 그것만 좀 바꾸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NC 좌완 불펜 임정호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밀어서 투런포를 터트렸다. 나성범은 “예전에 같은 팀원이었고, 많이 상대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까다로운 투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뒤로 갈수록 불리해질 것이란 생각에 초반부터 자신 있게 돌리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정확하고, 강하게 치자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나성범은 “두산전부터 조금 느낌이 왔다. 홈런도 나오다 보니. 어떤 타자든 행운의 안타라든지, 결과가 나와야 기분전환도 되고 분위기를 탄다. 그 부분이 좀 안 됐다. 그런 게 나와서 분위기가 좀 올라왔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나성범은 “언제든지 자신감 있다. 감독님이 항상 믿고 내보내 주시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감독님이 초반에 제가 안 될 때, 솔직히 뺄 수도 있었을 텐데 믿고 계속 내보내 주셨다. 계속 못 치고 들어왔는데도 그냥 박수 쳐주시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이제 나가면 나갈수록 집중력도 더 생기는 것 같고 빨리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만 있었다. 그래서 좀 영상도 많이 보게 되고, 허튼 짓 안 하고 계속 집중했다”라고 했다.

2022년 8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기아-LG. 나성범/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타격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성범이가 버티고 있는 것은 다르다. (김)도영이, 성범이, (최)형우, 뭐 이런 친구들이 쳐주면서 하위타선으로 넘어가는 것과 거기서 해결을 못 해주고 하위타선으로 가는 건 좀 큰 차이가 있다. 도영이, 성범이, 형우가 쳐주고 난 뒤 하위타선으로 가면 대량득점을 하는 상황이 굉장히 많다. 또 하위타선에서 잘 만들어서 올려줘서 상위타선으로 가도 대량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중심에서 터지면 경기하기에 확실히 편한 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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