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 부상으로 인한 통증 안고 출전 강행…이채은 상대로 2년 연속 8강행 도전
▲ 안선주(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영구 시드권자인 베테랑 안선주(내셔널비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선주는 1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1조 예선 3차전에서 이제영과 비겨 조별예선 전적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를 확정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선주의 이 대회 16강 진출은 통산 세 번째다.
지난 2008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안선주는 이듬해인 2009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이후 13년 만인 2022년 다시 출전했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14년 만에 예선을 통과해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첫 날부터 허리 부위의 통증으로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으로 경기를 이어온 끝에 젊은 후배들 사이에서 경쟁을 이겨내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안선주는 “3일 중에 오늘이 가장 힘들었다. 일단 몸이 점점 계속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좀 힘을 내보려고 하는데 몸이 계속 조금 업(UP)이 되질 않아서 좀 힘들었다. 그래도 막판에 이재영 선수가 봐준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안선주는 “지난 주 아이들하고 있다가 한 번 넘어졌다. 꼬리뼈 쪽이 좀 안 좋아서 꼬리뼈 쪽에서 오는 통증 같다. 허리랑 이런 데도 원래 디스크가 좀 있었는데 그게 조금 심해진 것 같아서 지금 좀 앉거나 서 앉을 때 좀 많이 불편하다. 일단은 끝나고 케어도 받고 일단 입원 주 끝나고 다시 병원 가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앉기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하루 최대 36홀을 돌아야 하는 토너먼트를 앞둔 안선주는 그러나 “이번 주는 좀 힘을 내야 될 것 같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안선주는 “어차피 3일 중에 하루 정도는 시련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초반에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도 ‘질 거면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지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다”고 돌아본 뒤 “내일 후회하지 않고 그냥 제 플레이를 좀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다른 선수들은 거리도 멀리 나가고 하는 그 와중에 저는 그렇게 거리가 멀리 나가지 않는지만 그래도 정교한 샷으로 좀 승부를 조금 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토너먼트에 임하는 구상을 전했다.
안선주는 16강전에서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안강건설)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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