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마무리한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투헬 감독은 잔류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과 뮌헨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뮌헨은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투헬 감독과 2024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결별 사유는 팀의 부진이다. 뮌헨은 지난 11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바이어 레버쿠젠에 크게 밀리며 리그 2위에 그쳤다.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쉬운 모습은 계속됐다. 뮌헨은 지난 1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9일 2차전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뮌헨과 투헬 감독의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6일 “뮌헨 보드진과 투헬이 회담을 가졌고 새 시즌을 함께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리 회네스 회장과의 갈등은 있었지만 투헬 역시 남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갈등을 봉합하는 데 실패했다. 투헬 감독은 “(구단과 재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월 (계약 종료)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19일 호펜하임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3월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 투헬 감독은 약 14개월 동안 37승 8무 15패를 기록했다.
한편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김민재는 시즌 초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지만, 현재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 밀리며 백업으로 경기에 출전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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