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외야수 줄부상 신음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야 보강에 나선다.
미국 매체 MLB 인사이더의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는 헤라르 엔카나시온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엔카나시온은 취업 비자를 기다리고 있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외야는 초비상이다. 이정후를 비롯해 마이클 콘포토, 오스틴 슬레이터, 호르헤 솔레어까지 4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특히 이정후의 부상이 안타깝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4억원)의 거액을 데려왔는데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정후는 162경기의 대장정이 시작된 후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롭게 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런데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는 점프캐치를 시도하던 중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까지 발견되면서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수술대에 오른다면 시즌 아웃이 확정된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해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OPS 0.641를 기록중이다.
이정후를 비롯해 외야 자원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면서 외야진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외부에서 선수를 데려와 보강을 하려한다. 엔카나시온이 눈에 띄었다.
엔카나시온은 2022년 마이애미 말린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23경기 타율 0.182 3홈런 14타점 OPS 0.548을 기록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긴 생활을 이어갔다. 싱글A를 거쳐 트리플A까지 올라왔지만 마이너리그서 522경기 출장해 타율 0.257 82홈런 286타점 OPS 0.769를 마크했다.
지난해 7월 방출된 엔카나시온은 멕시칸리그로 갔다.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6 19홈런 36타점 OPS 1.429을 기록하고 있다.
MLBTR은 ”샌프란시스코 엔카나시온을 데려오려는 이유를 알고 있다. 외야수 4명 포함 7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블레이크 세이볼은 외야도 볼 수 있지만 포수 포지션으로 묶어놨다. 웨이드 맥클러는 40인 로스터에는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손목 부상을 입었다”면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만 견고한 외야수다. 나머지 두 자리는 엘리엇 라모스와 루이스 마토스다. 하지만 이 둘은 경험이 부족하다.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내외야를 모두 보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로 인해 샌프란시스코가 엔카나시온을 트리플A로 데려오는 것이다. 멕시코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빅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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