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세계의 눈이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모습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15개 종목에서 113명의 선수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추가 선발을 통해 선수단 규모가 140명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을 비롯한 11개 종목에서 더 많은 선수들이 파리행 티켓을 노리고 있으며, 세계랭킹에 의한 랭킹 포인트를 통해 골프, 유도 등 6개 종목에서 추가 선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혀 올림픽 10회 연속 출전이 좌절되면서, 전체 선수단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의 집단 부진은 체육회의 예상치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150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의 선수단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6월 초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종적인 올림픽 출전 선수단 규모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재근 진천 선수촌장은 최근 프랑스 퐁텐블로에 위치한 캄프 귀네메르를 방문해 마지막 점검을 마쳤으며, 이곳은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팀의 훈련 및 급식 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캄프 귀네메르에서의 훈련은 올림픽 개막 14일 전인 7월 12일부터 시작되며, 유도, 수영, 핸드볼, 펜싱, 육상, 배드민턴,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차 적응과 병행하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준비는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을 앞두고, 각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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