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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배신감→이제 웨스트햄을 믿는다!’ 아스널의 EPL 역전우승 희망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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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 팬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웨스트햄, 맨시티를 꺾어 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전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이 토트넘 홋스퍼에 배신감을 느끼면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제치기 위해서 웨스트햄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20일(이하 한국 시각) 2023-2024 EPL 최종전에서 맨시티를 만나는 웨스트햄이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올려주면, 아스널에 역전 우승 희망이 열린다.

아스널은 37라운드까지 27승 5무 5패 승점 86을 기록했다. 89득점 28실점으로 골득실 +61을 마크하고 있다. 27승 7무 3패 승점 88 93득점 33실점 골득실 +60을 찍은 맨시티에 승점 2 뒤진 2위다.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지만, 역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아스널은 최종전을 홈에서 치른다. 20일 에버턴과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면 승점 89를 확보한다. 골득실은 +62 이상을 마크한다.

에버턴과 최종전에서 앞서나가면서 맨시티-웨스트햄의 38라운드 경기를 지켜본다. 맨시티가 이기면 추월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비기거나 패하면 뒤집기가 가능해진다. 아스널로서는 에버턴을 꺾어 승점 89를 얻고,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지거나 비기면 역전에 성공한다.

경우의 수가 꽤 복잡해 보이지만, 아스널에 어려운 계산은 필요 없다. 에버턴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모든 희망이 사라진다. 만약 승리하면, 우승을 위해 웨스트햄의 도움이 절실하다. 웨스트햄이 맨시티를 상대로 원정에서 선전을 펼치며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올리길 바란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은 15일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토트넘을 응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0-2로 졌다. 아스널 팬들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저도 사람이다”라며 항간에 떠도는 괴소문에 대해서 일축했다. 어쨌든 아스널은 토트넘에 배신감을 느끼며 웨스트햄 응원을 시작했다.

한편, 토트넘은 15일 맨시티에 지면서 4위 탈환 가능성이 0%가 됐다. 승점 63에 그치며 승넘 68로 4위를 달리는 애스턴 빌라를 추월할 수 없게 됐다. 5위는 지켜야 한다. 턱밑까지 따라온 첼시(승점 60)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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