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2위 NC 다이노스가 17일부터 19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주말 3연전, 빅매치를 갖는다. 두 팀은 28일부터 30일까지도 이곳에서 또 3연전을 갖는다. 이 6경기에 따라 선두권 풍경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과 강인권 감독 모두 순위 자체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내부 단속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두 팀은 나란히 선발진에 구멍이 났다. KIA는 이미 이의리와 윌 크로우의 동시 이탈로 비상운영체제다. 하필 17~18일에 김건국과 황동하가 잇따라 나가야 하는 순번이다.
NC도 이날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이탈했다. 팔 근육에 긴장도가 높아졌는데, 강인권 감독은 팔꿈치라고 인정했다. 카스타노는 본래 19일에 양현종과 빅매치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용준이 대체 선발투수로 나간다.
이렇게 되면서 1~2위 맞대결 내내 양 팀의 대체선발이 1명씩 나가게 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NC는 17~18일에는 김시훈과 이재학이 정상적으로 나간다. 때문에 두 팀 모두 순위보다 자체의 경기력에 더 중점을 둔다.
강인권 감독은 “지금 시점에선 글쎄요. 앞으로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서 순위는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싶지 않다. 또 밑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까. 밑보다 위를 보는 게 맞아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우선이다. KIA는 타격의 팀이기 때문에 타자들을 잘 막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달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또 강팀들이 계속 걸려있어서. 낙동강시리즈를 왜 5월에 다 걸리게 해가지고. 머리가 아프다”라고 했다. KIA는 이번 3연전 이후 롯데와 원정 3연전을 갖고 다시 두산과 홈 3연전, NC와 원정 3연전으로 5월 일정을 마친다.
이번 3연전서 NC가 스윕을 해야 단독선두에 오른다. 2승1패를 하면 공동 1위 등극이다. KIA는 최소 1승만 챙기면 단독선두를 지킨다. 그러나 두 팀은 당장 1~2위에 당연히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지금은 9~10월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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