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 사진=KLPGA 제공 |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3연승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16강에 진출했다.
윤이나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3라운드 조별리그 3조 최종전에서 최민경을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격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김수지, 2차전에서 임희정을 격파했던 윤이나는 최민경까지 제압하며 3전 전승, 3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윤이나는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했으며,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두산 매치플레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만만치 않은 강자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음에도, 3연승을 질주하며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이날 윤이나는 1번 홀과 4번 홀에서 최민경의 보기로 승리하며 2홀 차 리드를 잡았다.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2홀 차를 만들었다. 이어 10번 홀과 11번 홀에서도 최민경의 보기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4홀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윤이나는 14번 홀 버디로 5홀 차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이나는 “오늘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매일 붙는 상대에 집중하면서 플레이에만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승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조별리그를 돌아봤다.
최근 상승세의 비결도 전했다. 윤이나는 “전체적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웨지샷이 좋아졌다”며 “또 집중력이 좋은 편이다. 매치플레이는 집중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이 장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윤이나는 이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하루에 두 라운드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이미 3라운드를 소화한 만큼, 주말 동안 얼마나 체력을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윤이나는 “아직까지는 체력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날까지 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것처럼 너무 상대 선수를 신경쓰기 보다는 좀 더 나에게 집중해, 내 플레이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이나는 16강에서 14조 1위와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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