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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정 여왕’ 탄생! 메이퀸 특별경정 정상 정복한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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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퀸 특별경정을 차지한 선수들. 왼쪽부터 2위 안지민, 1위 김지현, 3위 이주영.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5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새로운 ‘경정 여왕’이 탄생했다. 바로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11기, A2)이 주인공이다.

4월 펼쳐진 올해 첫 번째 대상 경정(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비가 오던 미사리 수면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궈졌다. 바로 5월의 ‘경정 여왕’을 뽑는 메이퀸 특별경정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같이 20회차에 펼쳐진 메이퀸 특별경정에는 올해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인 반혜진, 김지현, 안지민, 문안나, 박정아, 이주영이 출전했다. 출전한 모든 선수의 기량이 뛰어나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이 왕관을 차지했다.

올해 초반부터 물오른 기량으로 현재까지 8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지현은 그간 메이퀸 특별경정에는 총 3회 출전했다. 2019년과 2022년에 아쉽게도 각각 3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서며 비상의 날개를 펼쳤다.

지난해 못지않게 올해 메이퀸 특별경정도 상당히 치열했다. 2번을 배정받은 김지현이 0.03초라는 가장 빠른 출발 속도를 활용해 차분하게 찌르기 전개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안지민과 이주영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년과 올해 두 번의 대회 모두 5번을 배정받은 선수가 출발 위반으로 실격된 부분이다. 지난해에는 김인혜, 올해는 박정아가 출발 위반으로 실격되었다. 그만큼 왕관을 향한 갈망을 보였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고객과 선수들 모두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다. 

메이퀸 특별경정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경주를 펼치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김지현이 가장 먼저 반환점을 돌며 힘차게 수면을 가르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현재 경정 선수는 총 141명이다. 여자 선수는 24명이다. 모든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지만, 김지현의 훈련은 유독 남다르다. 시청각 교육으로 항상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훈련장에서는 자세 훈련과 출발 훈련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김지현의 장점을 안정적인 출발에서 이어지는 차분한 전개로 본다. 전체 평균 출발 시간은 0.26초, 출발 위반은 단 3회만을 기록 중이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올해 김지현은 경정 선수가 된 이후 대상 경정에서 첫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 여세를 몰아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는 개인 통상 최다승인 17승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의 선전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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