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산티아고 히메네즈(23·페예노르트)를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낙점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최전방에 공백이 생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이 있음에도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기용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SON 톱은 리그 중반까지 효과를 거뒀다. 손흥민은 17골 9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는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진에 손흥민이 고립되면서 토트넘의 공격은 답답하게 이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4위 자리를 아스톤 빌라에 넘겨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히메네즈를 타깃으로 정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메네즈를 원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영입에 나설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히메네즈는 멕시코 출신으로 자국리그의 크루스 아술에서 활약하다가 2022-23시즌에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 리그 32경기 15골로 성공적인 해를 보낸 히메네즈는 이번 시즌에는 32경기 23골로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히메네즈는 공격수가 갖춰야 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첩한 움직임과 함께 슈팅 능력, 날카로운 침투까지 선보인다. 큰 키는 아니지만 밸런스가 좋아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고 순간적인 스피드도 선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이 떠난 이후 지속적으로 스카우터를 보내 히메네즈의 경기력을 체크했다. 물론 이적료가 관건이다. 히메네즈의 이적료는 최대 8,700만 파운드(약 150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도 해당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매각하면서 1억 유로(약 1,4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등을 다가오는 여름에 매각할 예정이며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도 중동 이적설이 전해지고 있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뒤 히메네즈 영입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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