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 영입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디애슬레틱은 17일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선수 7명의 올 시즌 활약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분석하며 순위를 매겼다.
이정후는 2위로 평가받았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와의 계약은 환상적”이라며 “지금 이정후의 OPS(출루율+장타율)가 0.641에 머물지만, 여러 데이터로 이정후가 좋은 선수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17일 현재 이정후의 성적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기대했던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기대 타율(xBA)은 0.284로 MLB 상위 15%다. 아직 이정후가 불운하다는 의미다.
이정후는 상위 1%의 헛스윙 비율(9.6%)과 삼진 비율(8.2%)을 찍으며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한 선구안을 과시했다.
타구 속력은 시속 89.1마일(143.3㎞)로 MLB 평균 88.5마일(142.4㎞)보다 조금 높다.
디애슬레틱은 “여러 데이터가 이정후는 이미 좋은 메이저리거라는 걸 증명한다”며 “더구나 이정후는 25살이다. MLB 상위 유망주 100명 목록에 있는 선수 중 몇 명과 같은 나이”라고 이정후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관건은 부상이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회 수비 때 펜스에 충돌해 쓰러졌고,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돼 장기간 결장할 수도 있다.
디애슬레틱은 “아직 이정후의 부상에 관한 추가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이정후의 어깨 부상이 신체 능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미래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은 투수 조던 힉스 영입을 2024년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성공적인 계약으로 꼽았다.
포수 톰 머피와의 계약은 7위로 매기며 ‘실패’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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