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프시즌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기복이 심했다. 4월 2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저지는 타율 0.174 OPS 0.645를 기록했다.
하지만 저지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6경기 중 3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2경기에서 침묵했지만, 13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해 다시 방망이를 예열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에서도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특히, 16일 두 번째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는데, 홈런을 제외한 3개의 안타는 모두 2루타였다. 이어 17일 맞대결에서도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저지는 0.197까지 떨어져 있던 타율을 0.262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45경기 43안타 11홈런 29타점 25득점 OPS 0.948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 타자 파워랭킹을 공개했는데, 살아나고 있는 저지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첫 타자 파워랭킹 톱10 진입이다.
‘MLB.com’은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타자 파워랭킹 톱10에 진입한 유일한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기성 스타가 아니다. 저지가 올 시즌 평범하지 않게 시작한 후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저지는 4월 23일까지 0.174의 미미한 타율과 0.645의 OPS를 기록했다. 그 이후 20경기(5월 15일 미네소타전까지)에서 그는 0.310의 타율과 1.119의 OPS를 기록하며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기대했던 치명적인 외야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지가 살아나기 시작한 양키스는 철벽 마운드의 활약과 맹타를 휘두른 타선에 힘입어 미네소타 3연전을 스윕했고 아메리칸리그팀 중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30승 15패로 동부지구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