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토니 크로스. 그의 계약은 오는 6월에 종료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전드 크로스를 붙잡았다. 크로스는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총 463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총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에도, UCL 결승 진출에도 크로스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34세지만 여전히 전성기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크로스. 레알 마드리드가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때문에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스에 1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모든 것이 해결된 듯했다. 관건은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을 제안하느냐, 마느냐였다. 크로스는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행동에 나섰다. 자연스럽게 크로스의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크로스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크로스가 아직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페인의 ’렐레보’ 등 언론들은 ”크로스가 아직 레알 마드리드의 연장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왜? 크로스가 연봉 등 계약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다른 도전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등 재계약을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등이 돌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언론들은 시기 상 문제라고 해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중요한 UCL 결승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2일 독일의 도르트문트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펼친다. 이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크로스가 반응을 하지 않을 거라는 해석이다. 오직 UCL 결승만 생각하고, 결승 이후 재계약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렐레보’ 역시 ”클럽도 불안하지 않고 크로스도 불안하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의 목표는 6월 2일이다.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하고 있다. 우승이다. 나머지는 지금 부차적인 문제다. UCL 결승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크로스의 재계약은 구단이나 선수도 모두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클럽의 누구도 크로스의 이탈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토니 크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