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즌 초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저 승률로 꼴찌에 처졌던 콜로라도 로키스가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7연승을 내달렸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연승 행진을 펼쳤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이 활약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7연승을 이뤘다.
콜로라도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홈런 2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완봉승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오스틴 곰버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샌디에이고의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0일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9-1로 이기면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콜로라도의 연승 행진을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기본 전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주위의 예상을 뒤엎고 반전을 거듭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3연전을 모두 이겼고, 샌디에이고와 3연전까지 모두 쓸어담았다.
7연승과 함께 최근 두 번의 시리즈를 모두 스윕했다. 8승 28패에서 15승 28패로 성적표를 바꿨다. 승률을 0.222에서 0.349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다. 초반에 너무 부진해 7연승을 하고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29승 16패)에 13게임 뒤졌다. 4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는 4게임으로 줄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에서는 일단 벗어났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시카고 화이트삭스(14승 30패 승률 0.318)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마이애미 말린스(13승 32패 승률 0.289)를 제쳤다. 아직 갈 길이 매우 멀어 보이지만, 최근 7연승으로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콜로라도는 이제 내친김에 연승 숫자를 더 늘리며 지구 중위권 도약을 바라본다. 2위 샌디에이고(22승 24패)와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1승 23패)와 거리가 그리 멀진 않다. 17일 하루를 쉬고 3연전에 들어간다. 상대가 7연승 첫 상대였던 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다. 18일부터 20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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