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2시즌과 2023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로부터 두 번이나 대체 외국인투수로 선택받은 토마스 파노니(30, 아이오와 컵스)가 트리플A에서 순항한다.
파노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완투패했다. 경기가 5회까지만 진행했다. 시즌 3패(3승).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에 KIA에서 뛴 왼손투수다. 구위가 빼어나진 않지만, 제구력은 괜찮은 스타일이다. 2022년엔 자유발을 크게 킥했지만, 2023년엔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대각선 방향으로 꽂히는 투구 궤적이 타자들에게 꽤 까다로웠다.
그러나 제구에 기복도 있었고, 구위로 압도하는 맛이 없어서 KIA에서 두 번이나 재계약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성적도 애매했다. 2022시즌에는 14경기서 2승7패 평균자책점 2.72. 2023시즌에는 16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26이었다. 파노니도 2023시즌에 돌아온 직후 2022시즌 후 KIA가 재계약해주지 않아 섭섭했다고 솔직하게 취재진에 털어놓기도 했다.
어쨌든 KIA는 파노니와 다시 결별했다. 제대로 구위형 외국인에이스를 뽑기 위해서였다. 파노니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고, 올해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9경기에 등판, 3승3패 평균자책점 3.13이다. 이날 5이닝 4실점 투구를 했지만, 지난 8경기서 제법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46이닝 동안 13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동안 45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피안타율 0.249에 WHIP 1.15. 압도적이지 않아도 괜찮은 행보다. 퀄리티스타트가 1회라는 게 옥에 티지만, 5이닝을 그럭저럭 잘 막아왔다.
그런 파노니의 최종목표는 당연히 메이저리그 복귀일 것이다. 파노니는 2023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딱 1경기에 등판했다. 7월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구원 등판, 2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이후 4년만의 복귀전. 그러나 그 경기 당시 이미 KIA행이 확정된 상태였다.
파노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50경기(선발 13경기)서 7승7패2홀드 평균자책점 5.46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따낸 마지막 승리는 2019년 8월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구원승이었다. 올해 5년만에 메이저리그 승리투수에 도전한다. 파노니의 궁극적 목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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