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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후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윤이나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둘째 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임희정과 접전 끝에 1홀(UP) 차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윤이나의 침착함이 빛났다. 반면 임희정은 KLPGA 통산 5승 및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경기 마지막에 평정심을 잃고 퍼팅에 난조를 보였다.
초반 분위기는 임희정이 주도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대결에서 임희정이 10번·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서나갔다. 2홀 차 뒤지던 윤이나는 16번 홀에서 임희정의 보기로 1홀을 추격했다.
승부는 마지막 네 개 홀에서 갈렸다. 임희정이 5·6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진 반면 윤이나는 침착하게 파를 지켰다. 동률로 따라 잡힌 임희정은 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윤이나는 파 세이브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윤이나의 1홀 차 승리가 확정됐다.
윤이나는 승점 2를 얻으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17일 최민경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윤이나는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홀 자체에 더 몰입할 수 있는 매치플레이 방식이 나에게는 더 재미있다”며 “어릴 적부터 매치플레이에 대한 기억은 좋은 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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