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 선수가 언제 타격을 시작하나…”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올 시즌 타격이 부진하다. 46경기서 157타수 32안타 타율 0.204 5홈런 21타점 22득점 OPS 0.669다. 지난 2022~2023년에도 애버리지가 높지는 않지만 타율 0.251, 0.260을 쳤다.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김하성은 4+1년 3900만달러 계약자다. 수비와 주루로 이바지하는 부분도 크다. 그런 점에서 샌디에이고로선 이 두 선수의 부진이 상당히 뼈 아프다.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다. 마차도는 11년 3억5000만달러, 보가츠는 11년 2억8000만달러의 대형계약자다. 합계 6억3000만달러(약 8474억원).
마차도는 41경기서 162타수 36안타 타율 0.222 5홈런 22타점 20득점 OPS 0.622다. 보가츠는 44경기서 178타수 38안타 타율 0.213 4홈런 13타점 23득점 OPS 0.578이다. 김하성보다 몸값이 훨씬 높은데 성적은 김하성보다 별반 나을 것도 없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떠나면서 좌타라인이 약화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스위치히터 주릭슨 프로파가 맹활약 중이고,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보완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잭슨 메릴도 쏠쏠한 활약이다. 오히려 우타자들의 분전이 시급하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당장 고쳐야 할 것에 대한 기사에서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와 보가츠가 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로파와 크로넨워스가 잘 하고 있고, 메릴도 무난히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선발진도 괜찮고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MLB.com은 “마차도와 보가츠가 계속해서 고군분투하면 안 된다. 두 슈퍼스타 내야수는 올 시즌 OPSRK 0.650이 안 된다. 두 선수가 언제 타격을 시작할까. 그렇다면 샌디에이고의 로스터는 엄청나 보인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팀 타율 0.253으로 내셔널리그 5위, 팀 출루율 0.321로 내셔널리그 6위, 팀 장타율 0.396으로 내셔널리그 5위다. 나쁜 편은 아니다. 마차도와 보가츠에 김하성이 좀 더 힘을 내면 샌디에이고 타선이 좀 더 힘을 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22승24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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