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메르송 로얄(25·토트넘)의 AC밀란 이적 가능성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깜짝 선두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였으나 시즌 막바지에는 한계를 보이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 차례 이적시장이 더 필요하다”며 선수 영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적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에메르송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에메르송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AC밀란이 에메르송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2019년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고 곧바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1-22시즌에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에메르송은 첫 시즌에 주전으로 나섰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큰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특유의 부정확한 플레이와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확실하게 주전에서 밀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포로를 선발로 선발로 낙점했고 에메르송은 백업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상으로 왼쪽 사이드백으로 나섰지만 경기력은 처참했다.
리버풀전에서 에메르송은 트렌트 알락센더 아놀드와 모하메드 살라로 구성된 오른쪽 라인에 시종일관 공략을 당했다. 더욱이 전반전이 끝나고는 중앙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다시 한번 낙제점을 받았고 토트넘은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30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메르송 영입 당시 지불했던 2,500만 유로(약 360억원)에 최대한 근접한 수준의 금액으로 원금 회수를 바라고 있다.
[사진 = 에메르송 로얄/게티이미지코리아, 365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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