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맨유)가 아약스 시절의 모습을 타투로 새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했다. 막대한 돈을 투자했지만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선수가 대다수였다. 대표적인 선수가 안토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아약스에서 안토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료(1,400억원).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안토니를 지도했기 때문에 활용법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안토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첫 시즌에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경기에 나섰고 8골 3도움을 올렸다.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며 가져가는 왼발 슈팅의 단조로운 패턴이 단점으로 지적받았지만 팬들은 첫 시즌이기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이번 시즌은 더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토니는 리그 29경기에서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초에는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자연스레 맨유의 성적도 추락했다. 맨유는 리그 8위에 머물며 유럽대항전 진출과 멀어졌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에서 패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놓침과 동시메 무관이 확정된다.
안토니는 그럼에도 당당했다. 안토니는 자신의 이적료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는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나는 나의 가치를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안토니는 타투를 새기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영국 ‘더 선’은 안토니가 타투를 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2022년에 아약스의 라이벌인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을 타투로 새겼다.
당시 승리는 아약스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경기였다. 자신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순간을 새긴 안토니다. 맨유 팬들은 부진에 대한 반성 없이 타투를 하고 있는 안토니에 “축구나 똑바로 해라”, “안토니가 잘한 경기보다 문신이 더 많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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