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이 태권도를 활용해 베트남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해 눈길을 끈다. 외래 스포츠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태권도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한류 대표 콘텐츠로 키워나가고 있다.
30여 명의 베트남 관광객들이 18일과 19일 1박2일 일정으로 태권도원을 찾는다. 태권도 체험과 태권도원 상설공연을 관람하고, 231만4000㎡(70만 평)에 달하는 태권도원 투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 4월 베트남 현지 여행사 대표자 팸투어를 비롯해 4일과 5일, 14일과 15일 각 30여 명의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관광 상품을 운영한 바 있다. 태권도 관광 상품 참가자들은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원을 둘러보며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즐겼다. 특히,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과 격파와 품새 등을 볼 수 있는 ‘태권도원 상설 공연’ 관람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태권도원을 다녀간 스포츠 관광객들이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현지인들이 보고 태권도 관광 상품 신청이 몰리고 있다. 14∼15일, 18∼19일 상품은 이틀 만에 모객이 완료됐다. 4일 태권도원을 찾은 응웬호앙와잉 씨는 “태권도복을 입는 것 자체가 행복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발차기 등 태권도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SNS에 올린 태권도원 방문 게시물에 440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고 기뻐했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해외에서 오는 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한류 원조 격인 태권도를 활용해 더 많은 외국인들이 태권도원을 찾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올해 말까지 2000여 명의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6월 7일과 8일, 8일과 9일로 준비한 1박 2일 태권도 관광 상품도 매진되는 등 태권도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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