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착실하게 재활 중이다. 투수로서의 복귀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캐치볼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6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22번째 캐치볼을 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가장 많은 72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오라클파크에서도 캐치볼을 실시했던 오타니는 당시 동료들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어 불펜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날은 야외에서 배팅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익수 쪽에서 캐치볼을 했다. 세트 포지션 등을 신중하게 돌아봤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의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비상이었다. 교체 직후 MRI 검진을 진행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투수 오타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타자로만 나섰지만 옆구리 부상이 찾아오면서 오타니는 시즌을 일찍 종료하고 수술을 받았다.
비록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감하긴 했으나 오타니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 0.1066의 성적을 쓰며 다시 한번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2025시즌이 될 예정이다. 이도류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도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 계약을 안겼다.
오타니는 착실히 투수 복귀를 위해 재활에 나섰다. 비시즌부터 다저스타디움에 나와 회복에 전념했다.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말이었다. 오타니는 25m 거리에서 25구씩 끊어서 총 50구를 던진 캐치볼을 시작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갔다. 공 개수도 많아졌다. 67구, 70구에 이어 이날은 22번째 캐치볼이었다. 그리고 72구까지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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