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거 투수 윤석민이 투어 프로(정회원)까지 도전한다.
윤석민은 15일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이 열린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최경주를 만났다.
최경주는 이날 윤석민에게 “다른 종목 선수 출신이 뒤늦게 프로가 됐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왕 이 길로 들어선 김에 1부에서 뛸 수 있는 투어 프로까지 도전해 보라”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민은 7번째 도전 만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차 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윤석민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충남 태안 솔라고CC(파71·7천178야드)에서 열린 제1차 KPGA 프로 선발전에서 최종 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해 출전 선수 121명 중 공동 20위로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윤석민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6번 프로 선발전에 도전했으나 한 번도 통과하지 못했었다.
그는 “프로야구 데뷔 후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더 기쁘다. 마지막 도전에서 이렇게 꿈같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 당시보다 더 많은 응원과 축하 전화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야구 은퇴 후 골프를 통해 인생의 활력소를 얻었다. 최근 야구 해설을 하며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KPGA를 알리는 데도 열심히 뛰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KIA 타이거즈에서 2005년에 프로야구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그는 1년 만에 볼티모어와 결별한 뒤 4년 90억 원의 조건에 친청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이후 2019년에 야구 선수를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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