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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정민, 지한솔 꺽고 두산 매치플레이 첫 승 “하루하루 컨디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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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민 2024두산매치플레이 1R 12번홀 티샷(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정민(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첫 날 슬리를 수확하며 14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정민은 1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대회 2조 예선 1차전에서 지한솔(동부건설)을 상대로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며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0년 루키 신분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정민은 이로써 14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정민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를 기준으로 루키 우승 기록을 비롯해 최다 출전 기록, 최다승 기록, 루키 우승 기록, 최다 우승자 및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2012년과 2017년 우승자 김자영(등록명: 김자영2) 이어 역대 두 번째 이 대회 다승자 반열에 오름과 동시에 역대 최고령 우승자로 기록된다.  

전날 있었던 조추첨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 지한솔, 박도은(노랑통닭)과 2조에 편성된 이정민은 대회 둘째 날인 오는 16일 박도은을 상대로 조별예선 2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이정민의 일문일답(정리: KLPGT)
 

경기 소감

상대 선수가 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오늘 아이언 샷이 잘 돼서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특히 어떤 부분이 잘됐는지?

그린이 어려운 편이라 버디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전체적으로 아이언 샷이 잘 붙어서 짧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최근 우승 경력도 있는데 그때의 샷 감이나 컨디션이 이어진 것 같은지?

그건 아니다. 아이언 샷이 잘 됐는데 티 샷은 그렇게 잘되지 않았다. 티 샷 미스가 많이 나왔는데, 그린이 어려워 페어웨이에 올라간다고 쉽게 플레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린 주변에 가져다 놓으려고 최선을 다한 게 전략적으로 잘 맞았던 것 같다.

 

본인만의 매치플레이 노하우? 평소보다 공격적인지?

매치플레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드라이브, 아이언 샷 미스가 있을 수는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 선수가 쉽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이런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끝까지 위압감을 주면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조 추첨식 발표 나고 든 생각?

처음 이예원 선수가 나를 뽑을 때 현장에 있는 선수가 바로 알려줬다. 아무래도 올해 2승하고, 저번 주에 우승한 선수다 보니 당황하긴 했는데 그래서 더 똑같은 선수라고 생각하려 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이 이예원 선수와 대결인데 이 대결에 대한 생각?

매치는 랭킹 차이보다는 하루하루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 여기서 제일 마지막 시드를 받은 선수가 우승할 수도 있는 거고, 랭킹이 높다고 다 승리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냥 똑같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려 노력한다.

역대 우승자이자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 기록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우승하면 최고령 우승자이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7라운드인 만큼 우승하려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앞으로의 라운드의 각오? 목표?

매치플레이인 만큼 흐름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상대 선수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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