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톤 빌라가 무려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핵심 역할을 해낸 선수는 바로 올리 왓킨스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순연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5위 토트넘은 19승 6무 12패 승점 63점으로 4위 빌라(승점 68점)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고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빌라에 돌아갔다.
올 시즌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하며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한 빌라는 4강전까지 올라갔고,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4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4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빌라가 4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는 바로 왓킨스다. 왓킨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왓킨스는 11살에 엑서터 시티 FC의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EFL 리그 투 최종 경기의 교체 선수로 지명되면서 첫 1군으로 콜업됐다.
2013-14시즌 하틀리풀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을때 77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까지 가졌다. 2016-17시즌 왓킨스는 마침내 엑서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52경기 16골 13도움으로 성공적인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2017년 7월 왓킨스는 당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브렌트포드와 4년 계약을 맺었다. 2019-20시즌 왓킨스는 브렌트포드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따. EFL 챔피언십에서 25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고, 브렌트포드는 왓킨스의 활약을 앞세워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2019-20시즌이 끝난 뒤 왓킨스는 빌라로 이적했다. 당시 2800만 파운드(약)의 이적료로 빌라 클럽 레코드를 기록했다. 첫 시즌 기복 있는 활약을 보였지만 왓킨스는 2020-21시즌 40경기 17골 5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21년 A매치 기간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고, 2024년 1월에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유로 2024 출전도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2021-22시즌에도 리그에서 11골을 넣어 빌라 최다득점 선수가 됐다. 전 시즌보다 적은 골을 넣으며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빌라의 주포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 단계 성장했다. 41경기 16골 13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에서는 15골로 득점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52경기에 출전해 27골 13도움으로 4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리그에서는 36경기 19골 13도움을 기록 중인데 32개의 공격포인트로 엘링 홀란드와 공동 1위다. 최종전에서 20골-10도움에 도전하며 단일 시즌 15골-15도움까지 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시즌 왓킨스보다 더 많은 골(32개)에 기여한 선수는 없다. 단 4명의 선수만이 단일 시즌에 15골 이상을 기록하고 15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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