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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정민은 15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첫날 조별리그 1경기에서 KLPGA 3승에 빛나는 지한솔을 상대로 6홀 차 대승을 거뒀다. 이정민은 초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쳐 완승했다.
이로써 이정민은 좋은 기운 속에 2010년 이후 14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64명이 16개 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리그에서는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고 승점을 가장 많이 모은 선수 1명이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정민이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다. 아울러 김자영에 이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번 이상 우승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시즌 1승인 이정민은 박지영,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이정민은 “아이언 샷이 잘 됐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그린이 어려운 코스인데 아이언 샷이 잘 붙어서 짧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매치플레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죽음의 조인 이예원은 고전했다. 무명 박도은을 맞아 1홀 차 신승을 따냈다. 이예원은 16일 지한솔을 맞아 2차전을 치른다.
장타자 윤이나는 김수지를 4홀 차로 꺾고 승점 1을 챙겼고 방신실은 조아연에게 1홀 차로 져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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