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28·미국)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자신을 얕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링 위에 오르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폴로 물러서지 않았다. 타이슨을 존경하지만, 승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타이슨과 폴은 7월 2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30살 나치 차를 극복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헤비급 승부로 펼쳐지고, 2분 8라운드로 진행된다. 경기 결과는 프로복싱 기록에 반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이슨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저는 폴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일단 링에 오르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 저는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폴은 “타이슨은 항상 링 위에 오르고 싶었던 것 같다. 오랜만이다. 그는 전쟁을 원한다. 저는 그런 부분을 존중한다”고 맞불을 놨다.
타이슨은 30살이나 나는 나이 차이에 대해서도 확실한 의견을 밝혔다. “제 생각에 (나이 차이가 많아서 타이슨이 불리하다고 평가한) 여러 사람들이 여기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타이슨과 폴)는 경기를 할 것이다. 우리는 친구다. 하지만 링 위에 오르면 우리는 친구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화끈한 경기를 약속했다.
폴은 타이슨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타이슨을 존경한다. 타이슨이 저를 이길 수 있다면, 그는 영웅이다. 하지만 저는 제가 타이슨의 펀치를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저는 타고난 헤비급 선수다. 타이슨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저를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안다. 역경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한편, 왕년의 세계챔피언이었던 타이슨은 50승(44KO) 6패를 전적을 남겼다.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패한 후 현역에서 물러났다. 은퇴한 지 19년 만에 폴과 대결을 벌인다. 구독자 2000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버 폴은 프로 복싱 전적 9승(6KO) 1패를 마크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타이슨의 긴 공백기와 나이 등을 고려해 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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