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다.
두 감독은 맨유 최장수 감독, 아스널 최장수 감독이다. 수많은 영광을 일궈내며 클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다.
EPL 역사에서 두 감독에게 모두 지도를 받은 선수는 단 3명. 로빈 판 페르시와 대니 웰벡, 그리고 미카엘 실베스트르다. 이 중 실베스트르가 퍼거슨 감독과 벵거 감독의 결정적 차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맨유에서 뛰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했다.
실베스트르가 공개한 퍼거슨 감독과 벵거 감독의 결정적 차이.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그 내용을 소개했다.
핵심은 훈련장에서 드러났다. 벵거 감독은 항상 선수들과 함께 훈련장에서 훈련을 지도한 감독이었다. 반면 퍼거슨 감독은 훈련을 지도하지 않았다. 훈련은 코치들이 담당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단을 넘어 맨유 전체적인 관리에 집중했다.
실베스트르는 ”나는 퍼거슨과 벵거 밑에서 뛰어봤다. 중요한 차이점이 하나 있다”고 밝혔다.
먼저 벵거 감독에 대해 ”훈련장에서 벵거가 더욱 실질적인 접근 방식, 더욱 적극적인 방식을 취했다. 벵거는 매일 훈련장에 나와서 선수들을 코칭했다. 세션을 준비하고, 전술을 지휘하고, 그가 훈련의 모든 것을 책임졌다. 나는 벵거의 비전을 즐겼다. 벵거가 훈련은 준비하는 방식도 즐겼다. 벵거의 축구 스타일이 플레이하기 편했고, 즐거웠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오직 아스널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가 누구를 상대하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의 방식은 짧은 패스로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것, 축구의 좋은 방향을 찾기 위해 전진하는 것이었다”고 기억했다.
퍼거슨 감독은 다른 접근법을 가지고 있었다. 실베스트르는 “퍼거슨은 완전히 다른 모델이었다. 퍼거슨은 훈련을 직접 지도하지 않았다. 수석코치와 1군 코치에게 책임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거슨은 항상 훈련장에 있지 않았다. 퍼거슨은 때때로 2, 3일 동운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퍼거슨은 클럽 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훈련장의 코치들에게 엄청난 신뢰를 주면서, 그들에게 훈련을 맡겼다. 이것은 퍼거슨의 성공을 보장한 접근 방식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스티브 맥클라렌, 카를로스 케이로스, 브라이언 키드가 훈련을 전담했고, 퍼거슨이 없어도 훈련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 훈련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아르센 벵거 감독, 미카엘 실베스트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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