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를 펜스와 충돌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후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탈구가 아닌 어깨 관절이나 인대에 손상이 있다는 의미다.
이정후는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2차 검진을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명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어깨 관절와순(2015년),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2016년), 토미 존 수술(2022년) 등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KBO리그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토미 존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치료 방법과 결장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을 오는 18일에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초 수비 도중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해 어깨를 다쳤다.
당시 이정후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이정후가 열흘 이상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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