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내야안타를 기록했으나 이후 런다운에 걸려 허무하게 아웃됐다. 팀 타선은 3개의 병살타로 자멸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08로 소폭 상승.
김하성은 0-0이던 2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콜로라도 우완 선발투수 콜 콴트릴의 초구 86.8마일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냈으나 힘 없이 2루 방면으로 향했다.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다 변화구에 공이 맞은 듯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5회말에 자존심을 세웠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S서 3구 86.5마일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냈으나 3루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흔이 잡았으나 발 빠른 김하성을 잡기 어려웠다. 내야안타.
그런데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즈가 병살타를 쳤다. 콴트릴의 86.8마일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냈으나 1루수 방면으로 향했다. 1루에서 2루로 뛰던 김하성이 자연스럽게 런다운에 걸렸다. 김하성은 요리조리 피해봤으나 결국 아웃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회 매니 마차도, 5회 아라에즈, 6회 다시 마차도까지 병살타만 세 차례 나왔다. 그 사이 마운드에 무너지며 0-6으로 끌려갔다. 그래서 김하성의 7회 찬스 무산이 뼈 아팠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어렵게 득점 개시를 한 상황.
김하성은 1-6으로 뒤진 1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콜로라도 우완 빅터 보드닉을 상대했다. 1B2S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참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2점을 더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하성은 3-6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타일러 킨리를 만났다. 2B1S서 4구 95.6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제대로 잡아당겼다. 그러나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결국 샌디에이고의 3-6 패배. 2연패했다. 22승23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3개의 병살타에 불펜 난조가 결정타였다.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콜로라도는 6연승했다. 14승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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