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전직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법정에서 처절하게 ‘무죄 주장’을 한날, ‘정의 구현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변함없이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했다. 시즌 타율 0.361.
오타니가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 이후 6경기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0-0이던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키튼 윈을 상대로 초구 88.7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칠 리 없었다.
오라클파크 통산 첫 홈런이다. 타구속도 113.4마일(182.5km)에 비거리 446피트, 발사각 29도다. 국내에서 182.5km짜리 홈런이 나오면 놀랄 일이지만, 오타니에겐 일상이다. 오타니는 190km 이상 스피드를 낸 홈런도 종종 만들어낸다.
시즌 12호 홈런. 이 한 방으로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13홈런)에 이어 공동 2위다.
오타니는 0-0이던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윈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7.6마일 포심에 먹힌 타구를 생산했다.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4-0으로 앞선 5회초에는 무사 1루, 1S서 2구 92.3마일 투심이 또 가운데로 들어오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1타점 좌전적시타에 2루에 들어갔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끝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5-1로 앞선 7회초 무사 3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랜디 로드리게스에게 1B서 2구 97.6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툭 밀어 1타점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16번째 2루타이자 시즌 30타점째. 상대 폭투에 3루에 들어갔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마지막 타석은 9회초였다. 7-1로 앞선 무사 2루서 우완 닉 아빌라에게 1B2S서 88.5마일 커터가 가운데로 몰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다저스의 10-2 승리. 2연승하며 29승15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 질주.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공백 속에 2연패했다. 19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LA 다저스 선발투수 게빈 스톤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1패). 샌프란시스코 윈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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